이룸소식 201601호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 해도 벌써 다 지나고 2016년이 다가왔습니다. 2016년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2015년을 마무리 하는 이룸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15년 주식시장 경과

2015년에 코스피 지수는 상반기 2180포인트에서 하반기에는 1800포인트까지 등락을 보였지만 연간으로는 +2.4%로 소폭 상승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1년을 돌이켜보면 증시에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크게 보면 1)유럽과 일본의 통화공급정책, 2)중국의 경착륙 우려와 제조업의 부상, 3)미국의 출구전략 등이 지수 등락의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먼저 일본의 통화공급정책으로 엔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업종이 자동차였으며 이로 인해 현대차는 주가가 25%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경기회복 부진은 그 동안 중국경기에 발맞추어 성장해 왔던 국내 제조업에 큰 위기로 작용했습니다. 더구나 중국업체들이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철강, 조선, 기계 등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업종들의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예상되었던 수순이었지만 우려가 본격화된 하반기에는 외국인 순매도가 12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운용경과

상반기에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CJ와 신약개발능력을 보유한 한미약품 등을 주축으로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중소형 개별종목을 발굴해 큰 폭의 초과수익을 기록한 기간이었습니다.

8월 이후에는 중소형주의 비중을 축소하면서 대형 우량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대응하였습니다.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현대차 등 환율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면서 지수하락 국면에 일정부분 수익률을 방어하였습니다.

10월 이후에는 전기차 시장 개화의 수혜인 LG화학,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면서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LG생활건강 등의 종목들이 수익률 유지에 기여하였습니다.

2016년 증시는 박스권 내 움직임 예상

2016년에도 종합지수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수출시장에서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하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재나 제약 바이오 등 일부 기업들은 이익이 증가하겠지만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올해 추가로 크게 상승하기에는 부담이 커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룸은 2016년 새해에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가가 비싸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요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안정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운용계획

2016년에도 이룸은 사업모델이 좋은 기업, 그래서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기업을 찾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주가 상승폭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은 차익실현하면서 최근 주가하락으로 기업가치에 비해서 현저히 싼 종목들을 찾는데 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2016년에도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01. 07.

조세훈 올림 / 이룸투자자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