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이룸생각
2010년 이후 한국 주식시장에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는 바로 ‘여행’일 것입니다. 먼저 일본인과 중국인들의 한국 입국의 증가가 시장의 큰 화두였습니다. 이후 원화의 강세가 진행되면서 부진했 던 사람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이런 산업의 큰 변화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관련 기업 및 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파라다이스, 호텔신라를 시작으로 아모레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산업, 저가항공사, 하나투어 등 여행주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이 후 메르스, 엔저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본여행 증가,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여 행’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룸 투자자문에서는 이룸생각 1호를 발간하면서 다소 오래된 테마인 ‘여행’을 주제로 정했습니다. 우리는 여행관련 산업이 향후 2~3년간 주식시장에서 큰 기회를 줄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이후에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한국의 여행수요가 일본으 로 이동할 것인가’와 ‘여행 패턴의 변화’ 등 기존의 장미빛 전망이 과연 가능한지, 혹은 향후에는 한국 기업들에게 더 큰 위기와 도전이 올 것인지가 이룸투자자문이 갖고 있는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