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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생각

2010년 6월 19일 오후 8시 42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2010. 6. 19

[머니 & 머니] 성장성 있는 IT주에 주목
◇ 운용책임자(CIO)에게 듣는다 ④ 조세훈 신한BNP파리바투신 주식운용본부장 ◇
조세훈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의 실력은 그가 과거에 운용했던 ‘나폴레옹 펀드’ 수익률로 대변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옛 현대투신운용)에서 2001년부터 5년간 이 펀드를 맡아 무려 339%의 누적수익률을 올린 경험을 지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를 무려 200%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조 본부장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연간 단위로 따졌을 때 시장에 진 적은 거의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2002년 코스피가 9.5% 하락할 때도 10% 가까운 이익을 낸 바 있다.
비결은 뭘까. 조 본부장은 “시장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과감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평소 역발상 투자를 강조한다.
실제로도 그는 “남들 따라했으면 절대 수익을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락장일수록 공격적으로 자금을 운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 초 들어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을 투자에 역이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여느 기관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투자에 대해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까를 걱정하는 기관들과 달리 조 본부장이 이끄는 신한BNP파리바는 요즘 어떤 종목들을 저렴하게 담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요즘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기 실적은 자신의 투자에 있어 큰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는 게 조 본부장 설명이다.
그는 “향후 성장 가능성 있는 신사업 영역을 얼마나 잘 구축했느냐가 절대적인 투자 기준”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을 예로 들었다.
그는 “
대한전선
이 과거 단순한 전선회사였을 때 내부 자금과 경영자 비전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과감하게 투자해 수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설원량 전
대한전선
그룹 회장 생전엔 인수합병이라는 게 생소했지만 이미 기업 인수합병을 성장동력으로 언급한 바 있다”며 “리더십이 남달랐다”고 평가했다.
그가 말하는 사업모델 변화는 이렇게 시장보다 앞서가는 기업 내부 요소를 파악하는 일이다.
역발상 투자론을 강조하는 그의 태도는 증시를 보는 관점에도 반영돼 있다.
2004년, 2005년 상승장 이후 지난해 조정기를 맞은 증시에 대해 “시장의 건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아무리 조정기였다고 해도 연초 대비 연말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결과는 과거 어느 때도 맞은 적 없는 상황이란 근거에서다.
올해 그는 상승장을 확신한다.
외국인들이 점차 한국 시장 비중을 확대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좋은 징조라고 말한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도 낙폭이 큰 IT주나 자산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LG
필립스LCD처럼 현재의 성적보다는 향후 성적표가 나아질 수 있는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BNP파리바 한국 비중 확대 고려 중 ■
외국인 흐름과 관련해서 조 본부장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BNP파리바에서 이머징마켓 분석을 담당하는 뉴마켓 리서치센터 헤드의 의견에서, 올해 공공연히 한국을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 BNP파리바는펀드매니저, 뉴마켓 헤드, 리스크매니지먼트 헤드 등이 참여해 매달 공식적인 운용 회의를 한다.
참고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신한금융지주회사와 BNP파리바가 1주를 차이로 둔 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합작회사로 지난 2002년 출범했다.
조 본부장은 “BNP파리바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증시 투자에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한국 증시의 고질병인 ‘저평가’도 곧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즘 들어 주주의 입김이 세지면서 기업 구조 투명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90년대만 해도 주식투자는 곧 기업 오너의 뒷돈만 벌어주는 꼴 같아 직업상 회의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주주 참여가 기업 환경뿐 아니라 주식시장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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