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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생각

여의도 이룸투자자문 설립이야기 - 투자회사로 시작하다

2011. 8. 13

2008년 8월 8일 이룸투자자문을 설립하였다.
이 날은 같이 시작했던 강관우가 중국말로 8자가 돈을 번다는 뜻이 있으니
8자가 두번 들어간 날로 등록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던 것이다.
나는 요행을 믿지 않지만 굳이 이런 것을 따지지 않지만
지금도 설립일을 볼 때마다 회사가 팔팔하게 성장할 것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대증권과 우리증권에 자본참여를 타진하였었는데
모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왔다.
굳이 많은 증권사의 자본참여는 필요 없어서 두 증권사와 관우와 나 그리고
개인투자자들로 주주구성을 하기로 했다.
우선 자본금 5억원의 법인을 설립하고 9월말 30억원으로 증자를 추진할 때에눈
서브프라임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증시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우리투자증권이 우선 자본금납입을 미루자고 했고 다른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참여의사를 취소하는 상황이 되었다.
증시의 하락은 위험이지만 또한 기회인 것을 잘 아는 나로서는
회사설립을 늦추고 싶지 않았다.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출범시키고 싶었고 그래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와 동
원증권 후배인 강관우가 무리를 하면서 지분율을 늘려 30억원의 자본납입을 완료하였다.
나는 처음부터 적극적인 자기자본투자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였다.
시장상황만 무리없으면 전액 주식등에 투자할 것임을 미리 말씀드렸다.
그리고 설립시부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자기자본으로 수익을 올릴 수 없는 사람이 남의 자금을 잘 투자해 줄수 없다는 것이 평소 내 소신이다.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2008년에 최대 주식투자금액을 10억원 이내로 한정하고
나머지 자금은 금리상품으로 관리하기로 하였다.
금융시장의 위기는 급격히 확산되었다.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채권금리는 폭등하였다.
나는  채권금리가 속등하여 은행채권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나는우선 여유자금 전액 20억원을 3년만기 국민은행채권에 투자하였다.
채권금리가 안정되어야 주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한 결정이었다.
IMF위기에도 채권금리가 먼저 하향 안정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전환하였던 경험도 참조하였다.
2008년 말이 지나고 2009년에 들어서면서
세계경제가 대공황을 겪거나 금융시스템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채권금리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2009년 초 나는 채권을 매각하여 주식에서의 손실을 전액 커버할 수 있었다.
이제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시기가 되었다는 판단하에
그동안 분석해두었던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아직 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의 반등을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나는 한 1-2년은 기다릴 수도 있지만
먼저 들어가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2009년 3월까지 우리는 자기자본 중에서 사무실 필수유지금액을 제외한 거의 전액을 주식에 투자하였다.
이제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빠르게 안정되기 시작하였다.
결국 2009년 말 종합지수는 연초대비 약 49% 상승하였고
우리의 투자금액은  90.3%의 수익을 올렸다.
사무실 유지비용과 세금을 내고도 큰 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기존에 펀드를 운용하던 시절에는 약 50여개의 종목에 분산하여 투자하기 때문에
이처럼 40%가 넘는 초과수익을 올리는 드문 일이었는데
이룸투자자문 설립후에는 약 15-20개 정도의 종목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의 포트폴리오효과를 누리면서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심리적으로 큰 성과였다.
2010년부터 주식시장은 보다 낙관적인 분위기가 되어 갔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조심스러운 자세로 투자를 이어갔다.
2010년에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하여 21.90%가 상승하였는데
우리의 자산은 그 2배에 달하는 40.4%를 기록하여 18.5%의 초과수익을 기록하였다.
2010년에 들어서면서 나는 일임자문과 자문형랩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결정하였다.
2010년 6월 21일 하이투자증권에서 처음으로 이룸투자자문이 운용하는 자문형랩상품이 판매되었다.
이 상품은 이후 상대적을 안정적이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하면서 약 200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 판매되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트레이드증권, 한화증권등에서 이룸의 자문형랩상품을 출시되었다.
다소 뒤늦은 참여로 아직 고객자산이 다소 작지만
수익률은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11년 8월 유럽재정위기가 몰아치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할 때
이룸투자자문의 자문형랩의 하락폭이 가장 작아서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전 영업직원을 상대로 이룸의 투자방식을 설명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2011년 말에는 임임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회사를 경영하다보니 불가피 고객자산이 좀 더 빨리 증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기도 한다.
하지만 규모가 클수록 투자수익률면에서는 더 불리할 수 있다는
투자세계의 특성을 잘 알기에
규모을 욕심내기보다 고객자산의 수익률에 전념하는 그런 투자자문회사를 만들려고 나는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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