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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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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4

주식시황
8월 들어서면서 S&P의 미국 신용등급하락의 충격파가 전세계 주식시장에 밀어닥쳤습니다. 한국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종합지수가 8월 3일부터 단 6일만에 16% 이상 폭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약 2주일간에도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현재 1750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증시약세의 원인은 유럽재정부채위기와 미국경기의 침체의 두려움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유럽재정적자의 문제는 결국 유럽정부의 공조에 따른 국채기금의 조성과 유럽중앙은행의 채권매입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럽각국의 이해조정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그렇게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둔화의 우려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적자규모를 줄여야 하는 각국의 입장에서 이제 더 이상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이 어렵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경기의 둔화는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시장전망
올해 저희들은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기 어렵지만 이번처럼 크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경기가 다소 둔화되지만 여전히 이머징국가들의 성장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주식시장은 미국신용등급하락, 이태리 프랑스등의 정부채권의 부도가능성까지 점치며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세계경기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루비니교수 같은 사람은 세계경기가 다시 심각한 침체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재정정책이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경기의 하락이 생각보다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추가적인 주가하락도 불가피해보입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경기가 완만한 하강으로 마무리된다면 세계경기는 성장은 전보다는 느리지만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운용계획
안타깝지만 빠른시간내에 주식시장의 회복을 예상하는 것이 어렵고 상당한 기간동안 주식시장은 심각한 눈치보기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누구도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주식을 다 팔고 예금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경기가 추가로 하락하는 조짐이 보이면 미국의 연방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은 추가적으로 돈을 풀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부양의 효과가 정말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대안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 감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조장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예금해서 찾아보면 결국 이자보다 돈값이 더 떨어지는 상황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미국이 경우 단기금리는 0.25% 수준인데 인플레이션율은 4%대를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에 예금을 들고 있으면 1년에 3% 이상 손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예금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2% 이상 높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풀린 돈은 경기가 불확실하고 위험해보이는 동안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다가 언젠가 경기가 안정된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다시 주식등의 가격을 크게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떨어진 돈값을 한꺼번에 반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언제 올지는 아무도 알기 어려운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이번 하락을 미리 예상하였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는 많이 하락한 종목중에서 좋은 종목을 찾는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종합지수가 1500포인트 수준가지 하락할 확률도 있지만 반등할 가능성도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저는 최근에도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였습니다.
주식을 살 때는 두렵지만 결국 이럴 때 사는 주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기가 둔화되면 기업들이 실적도 약해지겠지만 건강한 회사들은 망하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경기가 회복되면 오히려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객님 중에서도 저희와 생각이 일치하여 최근 급락국면에서 새로이 주식을 매수할 것을 요청해오신 고객님들도 계셨습니다. 세상은 종종 위기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잉태하곤 하였다는 것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011. 8. 22.
조세훈
이룸투자자문 대표
PS.
종종 사람들이 2008년의 위기를 떠올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긍정적인 면은,
2008년에는 부동산대출 관련 파생상품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정부의 재정적자이다.
2008년에는 파생상품의 부실규모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지금 재정적자와 정부부채의 규모는 알고 있다.
2008년에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허용했지만 지금은 중요한 은행의 파산을 허용할 지 않을 것이다.
2008년에는 세계경기가 급격히 둔화되어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었지만 지금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2008년에는 각국정부가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 경기부양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정부부채가 문제이므로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경기부양수단은 통화공급밖에 없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이번 위기는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관리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후유증은 보다 장기간 다소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불가피했졌다는 생각이며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주식보다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가지고 있는 돈은 같은데 돈 가치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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