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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생각

여의도 이룸투자자문 설립이야기 - 자전거 타는 펀드매니저

2012. 4. 3

앞에서 쎃던 것처럼 우리는 처음 모든 비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투자에만 전념했다.
2009년에 들어서 시장이 반등하자 우리 포트폴리오는 놀랄만한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2009년 첫 6개월 내에 50%의 수익을 올렸다.
그래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차를 두 대 사서 타고 다니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코스트코에 가서 자전거 두 대를 샀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
마침 계절이 봄을 지나 여름에 들어서고 있었다.
아침마다 종종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서,
때로는 영등포시장을 가로지나는 도로를 따라서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크게 굽어진 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면 약 50분 정도
도로를 따라서 직선으로 타면 약 30분이면 여의도에 닿았다.
종종 영등포 기계상가 거리를 구경하기도 하고 청과시장 뒷골목을 지나기도 했다
편안한 면바지에 점퍼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니다보면 자동차를 타면서 보지 못한 많을 것을 보게 된다.
2010년부터 임임계약이 늘고, 자문형 랩을 출시하고 하면서
자연히 세미나가 늘고 회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너무 편안한 옷만 입고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와 함께 자전거도 멀어졌다.
이제 다시 봄이 왔다.
묵은 자전거를 꺼내 먼지를 털고
약속이 없는 하루는 자전거를 타는 날로 정해야겠다.
치열한 투자의 삶 속에서 반드시 찾고 싶은 것이 이런 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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