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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생각

2011년 - 유럽재정위기, 새로운 기회가 되다

2012. 8. 1

2011년은 주식시장은 새로운 희망으로 시작되었다.
2008년 위기에서 벗어나 세계경제는 다시 성장의 궤도로 복귀하는 듯 보였다.
기업실적이 좋아지면서 조선주 같은 경기순환종목과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업종) 종목들이 크게 상승했다.
2010년 자문형랩을 시작한 투자자문회사들은 특히 앞다투어 차화정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돌이켜보면 이런 쏠림현상은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
80년대말에는 88년 호황기 큰 수익을 냈던 트로이카(금융, 건설, 무역)종목들에 투자가 몰렸다.
90년대 말에는 IT 및 통신주에 엄청난 투자가 몰려 버블이 형성되었다가 2000년 폭락했다.
2007년 경에는 조선주에 큰 자금이 몰렸다가 2008년 큰 손실을 입었다.
2010년 초에는 LED관련주에 투자가 몰렸다 크게 하락했다.
그런데도 2011년 초반에는 차화정 종목에 투자가 집중되었고 주가가 크게 올랐다.
주식시장은 이상한 곳이어서 주가가 올라 비싸지면 투자자들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
수익률 경쟁을 하면서 펀드매니저들도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도주가 형성되어 크게 상승하면 집단심리가 형성되고 여기에 편승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수익률이 뒤쳐져 자기 직업을 잃을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펀드매니저는 이런 흐름을 암묵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그래서 낙관론이 형성될수록 기업의 실적이 정말 그렇게 지속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2011년 초반에 정유주와 화학주 등 경기순환주 대부분 팔아버렸다.
우리가  판뒤에도 이들 종목은 한동안 상승추세를 유지했다.
아직 대부분의 자문회사들이 이들 종목을 주력으로 보유하고 있었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추종하고 있었다.
7월이 되자 유럽재정위기가 부각되고 경제성장에 심각한 우려가 대두되었다.
화학과 정유업종 등 경기민감업종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대부분의 자문사의 수익률이 무너질 때 우리는 방어할 수 있었다.
경쟁자들이 대체로 약 2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는 동안 우리는 10% 수준의 손실로 마감할 수 있었다.
투자에서는 올라갈 때의 수익률보다 하락할 때 많이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11년 손실을 관리하자 그동안 주시하지 않았던 증권사와 고객들이 이룸투자자문에 관심을 가져주었다.
증권사에서 강연요청이 들어오고 서서히 고객이 늘기 시작했다.
2011년 증시 위기가 이룸투자자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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