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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생각

엔저 어디까지 갈 것인가 ?

2013. 5. 24

일본 엔화의 환율이 거침없이 오르면서 달러당 100엔을 돌파했고
그 결과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약 6개월 만에 60%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주식시장은 세계적인 주식시장 강세 흐름에서 소외되어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일본의 엔저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런데 어제 일본 증시가 7% 하락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조짐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연 일본의 엔저흐름은 일단락 될 것인가 ?
과거 환율의 변동은 종종 장기간에 걸치고 예상보다 큰 경우가 많아서 예측이 쉽지 않지만
달러당 80엔선에서 100엔선까지 거침없이 하락해온 엔화의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그러기에는 일본정부의 빚이 너무 많다.
일본국채는 현재 GDP의 220%로 OECD국가중 최고다.
다행히 엔화금리가 낮아서 이런 빚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엔화금리가 올라가면 일본 정부는 세금 걷어 이자갚기에 급급해진다.
국채금리가 1%면 GDP의 2.2%를 이자로 갚아야 한다.
만약 2%로 올라가면 GDP의 4.4%로 올라간다.
그동안 엔화금리가 낮았던 것은 일본사람들이 번 돈을 모두 정부채권을 사주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비록 금리가 낮아도 엔화가치가 안정적임을 믿고 정부채권을 사주었다.
그런데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져도 일본사람들은 일본국채에 계속 투자할까?
그렇게 믿고 계속 엔저정책을 밀고가기에는 일본정부의 위험부담이 너무 커 보인다.
이제 엔화가치는 달러당 100엔 선까지 떨어졌고
일본 기업들은 수출시장 경쟁력도 상당폭 확보되었다.
이제 일본 정책당국은 엔화가치의 하락보다 일본의 금리변동에 더욱 신경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 주식시장은 엔저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여 내수종목과 중소형주에 쏠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일본 엔저 흐름에 변화가 온다면 이제는 현재 환율수준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기업들이 다시 관심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변화는 도둑처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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