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성과는 부진했다.
연간 수익률 5.3%
종합지수가 연간 0.7%밖에 오르지 않았으니 4.6%의 초과수익을 기록하여 어찌보면 그리 나쁘다 할 수 없지만
5월경까지 15%가 넘는 좋은 수익을 올렸다가 하반기에 약 10%를 잃은 셈이다.
원인을 분석하면
우선 2012년 수익률이 너무 좋았던데도 원인이 있었다.
우리는 2012년 내수주와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투자로 30%가 넘는 수익을 올렸었다.
(이룸의 투자원칙이 분산투자라 대형주를 항상 50% 이상 투자하고 중소형주는 50% 이하를 투자하는데
이 해에 약 40% 정도 투자한 중소형주들이 평균 60% 이상 수익을 올랐다.)
2012년 하반기에 이들 종목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서 매도하면서 중소형 내수주의 대안으로 보유했던
전자부품 및 장비주들이 2013년 초반에는 많이 오르다가 하반기에 급락하면서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그동안의 투자경험으로 삼성전자등 대형전자회사에 납품하는 회사들의 마진율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2012년 상반기 이들 회사의 실적 자체의 추세가 너무 좋아 이러한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믿고 보유한 것이 화근이었다. (모름지기 주식은 가장 좋을 때 팔아야 하는 것인데 ... 나는 1년 영업이익률이 회사의 영업이익률 장기평균의 2배를 넘으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내 책에 적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이들 종목이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투자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선제적으로 예상하지못하고 후행적으로 대응한 것이 수익률에 부담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투자포지션을 줄이면서 새롭게 대두하는 내수 가치주들을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한 것도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어렵게 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하여 결국 연초의 초과수익을 하반기에 유지하지 못하고 말았다. 연간으로 가까스로 약 4%의 초과수익을 지켜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시장을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한 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