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식시장이 의외로 크게 상승하여 마감되었다. 돌아보면 2019년 말 종합지수 2197포인트로 시작하였던 주식시장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하여 급락하여 3월 19일에는 1439포인트까지도 급락하였었다. 그런데 이러한 주가의 급락이 오히려 새로운 개인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입을 불러왔고 시장은 매우 빠르게 반등했다. 과거 IMF와 금융위기 때마다 반복된 투매와 급등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동학개미로 이름 붙여진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는 강력해서 전고점을 회복에 멈추지 않고 연말 종합지수를 사상최고치인 2873포인트까지 밀어 올렸다. 전년말 대비 31%나 오른 것이다.
연초부터 이룸은 조심스러운 관점에서 운용을 시작하였다. 전년에 11%의 수익을 올렸지만 2018년 이후 주식시장이 여전히 무기력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 전반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업황호조가 예상되는 반도체 소재 및 장비 종목과 인터넷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다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 더구나 2월에는 코로나의 확산 위험이 커져 위험관리 차원에서 현금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리기도 하였다. 3월 말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로 시장의 저점을 확인하였다고 판단한 이후 조심스럽게 다시 주식투자비중을 늘렸다.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현금 비중을 늘린 것이 수익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였음에도 반도체 소재주, 카카오 등 인터넷 주 그리고 2차전지 관련주의 성과에 힘입어 종합지수를 약 8% 정도 초과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연중 커다란 변동성에 따른 기회가 있었고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소재의 상승폭이 커서 이들 업종에 집중하였다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연초의 위험 국면을 무사히 넘기고 전년에 이어 시장을 8%정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다.